사랑한다

환상 2008/04/23 21:11
밥그릇을 들고 길을 걷는다

목이 말라 손가락으로 강물위에

사랑한다라고 쓰고 물을 마신다

갑자기 먹구름이 몰리고

몇날 며칠 장대비가 때린다

도도히 황톳물이 흐른다

제비꽃이 아파 고개를 숙인다

비가 그친 뒤

강둑 위에서 제비꽃이 고개를 들고

강물을 내려다 본다

젊은 송장 하나가 떠내려오다

사랑한다

내 글씨에 걸려 떠내려가지 못한다


- 정호승님의 '사랑한다' -




나도.. 사랑한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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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나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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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나도 2008/04/25 15:51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사랑해줄까 -_-
    (이름을 맘대로 넣을 수 있으니 좋구만;;)

  2. 2008/05/04 12:24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비밀댓글입니다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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